장자연의 자살과 생전에 남긴 문건이 논란을 빚는 것에 대해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 “연예인의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단체와 연계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탤런트 지부가 진행 중인 신규 가입자들을 위한 소양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예조는 장자연이 생전 남긴 문건에 담긴 것으로 알려진 연예계의 음성적인 모습을 지적하한 뒤 “잘못된 관행에 따라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이라며 수사당국을 향해 “철저히 수사해 정확한 진위 여부를 밝혀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한예조는 ”연예계에서는 1%의 스타가 되기 위해 99%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인다“고 지적하며 ”장자연은 무명의 시기 잘못된 계약에 따른 약자의 입장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며 고인을 위로했다.
장자연과 비슷한 일을 겪는 연예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지도 피력했다. “장자연과 유사한 피해로 고통 받는 배우들이 있는지 노조 차원에서의 실태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한예조는 “출연을 미끼로 금품과 성상납 요구 등의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 수사 기관에 의뢰해 이런 관행을 뿌리 뽑겠다”고도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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