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도석 전 경영지원총괄 사장 대신 이윤우 부회장(사진)이 단독으로 대표이사를 맡도록 하는 ‘대표이사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사내이사 4명 중 부품(DS) 부문장인 이 부회장과 완제품(DMC) 부문장인 최지성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결국 1인 체제로 결론이 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전 이사회의 경우 사내이사들의 나이와 경력이 비슷해서 여러 명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이번에는 이 부회장과 다른 사내이사들의 연령 등에 격차가 많아서 단독 대표이사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또 서울 태평로 사옥을 다음 달부터 삼성카드에 임대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