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
28일엔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초청 토론회
21, 28일 인천 남구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감상하거나,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감독과 영화에 대한 대담을 나누는 이색적인 무료 영화제가 잇따라 열린다. 프로방스는 축제와 영화제로 유명한 칸, 니스가 있는 곳.
21일 오후 2시부터 2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제6회 시네마 프랑스 인천’은 인천 알리앙스 프랑세즈(인천 프랑스문화원) 등 3개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
첫 상영작은 1991년 ‘시애틀 국제영화제’ 작품상과 1992년 ‘샌프란시스코 국제가족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마르셀의 여름’이다.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파뇰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프랑스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고, 미국에서도 36주간 상영된 바 있다.
이어 이브 몽탕, 에마뉘엘 베아르 등 프랑스의 호화 배역진이 출연한 ‘마농의 샘’이 상영된다. 프로방스 작은 마을의 우물을 둘러싸고 3대에 걸친 인간의 탐욕과 암투를 그린 작품으로, “프랑스 영화 100년사의 자존심을 살려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영화 상영 중간에 인천 프랑스문화원 소속 어학 강사인 프로방스 출신의 다비드 르 상스 씨가 프로방스 지역의 문화, 지리를 20분간 소개한다. 문화원 측은 1인당 영화 1편만 홈페이지(www.cinefi.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받고 있다. 032-860-8034
인천문화재단 산하 인천영상위원회는 28일 오후 3시 노인과 소의 따듯한 이야기를 그린 독립영화 ‘워낭소리’를 만든 이충렬 감독을 초청해 관객과 함께 하는 ‘디렉터스 뷰’를 마련한다. 24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워낭소리’를 감상한 뒤 이 감독에게서 영화 이야기를 들어본다. 맹수진 영화평론가가 사회를 맡는다.
24일까지 e메일(absinthe@ifac.or.kr)을 통해 1인당 1장씩 예약 신청을 받는다. e메일을 보낼 때 이름, 휴대전화 번호, e메일 주소를 적어야 한다. 032-760-1014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