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43·사진)이 17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
지난해 3월 대변인으로 발탁된 그는 4·9총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 여야 ‘입법전쟁’ 등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차분한 논평 기조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9총선 때는 모두 52건의 논평을 냈지만 ‘표독한’ 논평은 딱 1건뿐이었다.
지난해 7월 민주당 전당대회 후엔 “정세균 대표 체제의 출범을 축하한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1인 대변인으로 출발했던 그는 지난해 7·4 전당대회 후 차명진 윤상현 의원과 트로이카 체제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말 차 의원의 사퇴로 남녀 공동 대변인으로 당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조 대변인에 앞서 나경원 의원은 한나라당이 야당이던 시절 여성 대변인을 지냈다.
한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에도 김유정 박선영 의원이 각각 여성 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의 재임 기간은 각각 8개월, 11개월에 이른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