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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월드 대박 승부水는 뚝심” 오션월드 신화 박흥석 총괄사장

입력 | 2009-03-18 07:33:00


대명그룹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79년 ‘대한민국 모든 가족의 행복’을 사명으로 삼고 대명주택으로 출발한 대명그룹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리조트인 대명리조트를 비롯해 대명건설, 여행사 대명네트웍스, 리조트운영프로그램 개발 IT업체 솔비넷 등을 갖추고 업계 중추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대명그룹은 이에 자만하지 않는다.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흥석 대명그룹 총괄사장의 진지함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30년이 짧은 시간이 아닌데 나름대로 계획한 대로 잘 됐다는 생각은 듭니다. 직원들이 다 열심히 해준 결과로 자부심이 있어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난 30년이 아니라 앞으로 30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대명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 총괄사장은 취임 이후 대명리조트의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특유의 뚝심으로 잇달아 성공시켰다.

워터파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비발디파크 오션월드(2006년), 럭셔리 리조트 콘셉트를 도입한 쏠비치 리조트(2007년), 변산리조트(2008년) 등이 모두 그의 작품이다.

“오션월드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워터파크라고는 캐리비안베이가 독점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죠. 2004년 단양 아쿠아월드 성공으로 물놀이 시설이 트렌드가 될 거라고 판단해서 비발디파크에 오션월드 건설을 진행했습니다. 비발디파크를 4계절 휴양지로 성장시키려는 계획이 있었고, ‘이 곳에서는 된다’는 생각이 확실했기 때문에 욕심을 냈어요. 그러다보니 규모도 커지게 됐죠. 쏠비치는 콘셉트를 잘 잡았어요. 지중해 콘셉트로 만들었는데 2년도 안 돼 대명의 자부심이 됐습니다.”

○“비발디파크 세계적 리조트로 키울 것”

박 총괄사장의 성공 뒤에는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 운영 철학이 주효했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업의 특성상 사람 냄새나는 경영만이 기업을 성장시키고 목표 달성 실현을 이룰 거라는 것을 굳게 믿어서다.

“서비스업은 계산적이면 안 됩니다. 저는 직원들을 일일이 기억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장이 직원들에게 감동을 줘야, 직원들도 고객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안 하면 절대 길게 갈 수 없어요.”

전국 8개 직영사업장, 5150개 객실 보유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대명리조트의 비전을 그는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대답은 간결하면서도 명확하다. 대명리조트가 대한민국의 놀이 문화와 레저 문화를 선도하는 거다. 그 중심에는 비발디파크가 있다.

“비발디파크는 세계적인 리조트로 만들기 위해 계속적으로 투자하고, 발전시켜 나갈 겁니다. 현재의 모습은 50∼60% 투자된 거죠. 앞으로도 비발디파크 내 야지가 많이 남아 있으니 수목원, 승마장, 갤러리 등 다양한 시설을 조화롭게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는 11월 이 곳에 오픈 예정인 소노펠리체도 그 일부죠.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고,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시설을 제공할 겁니다.”

주말이면 혼자 청계산 등을 오르면서 그는 최고 리조트 설립에 대한 꿈을 강화하고, 구체화한다. 최고의 리조트란 규모를 떠나서 고객들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리조트라고 정의하는 박 총괄사장. 꿈을 향한 그의 새로운 지도는 다시 새롭게 펼쳐졌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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