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상조’가 멕시코를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아마 최강 쿠바는 17일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패자전에서 멕시코를 7-4로 제압,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쿠바는 2명의 핵심 투수인 노르헤 베라(4.2이닝)와 페드로 라소(4.1이닝)를 계투시켰고, 멕시코 선발 호르헤 캄피요를 타선이 8안타 3볼넷으로 두들겨 5회까지 5득점, 일찌감치 대세를 결정지었다.
멕시코는 8, 9회 솔로홈런이 나왔지만 너무 늦었다. 롯데 소속인 카림 가르시아는 4타수 2안타를 쳐냈지만 조국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이로써 쿠바는 19일 한국-일본전 패자와 4강행 마지막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됐다.
베네수엘라는 플로리다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승자전에서 2-0으로 승리, 가장 먼저 4강 티켓을 확보했다.
베네수엘라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4.2이닝 7탈삼진으로 승리를 얻었고,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세이브를 올렸다.
삼진 11개에 5안타로 묶인 푸에르토리코는 이번 대회 첫 패를 당했고, 패자전에서 올라온 미국과 18일 4강행을 놓고 리턴매치를 벌인다.
푸에르토리코는 15일 미국을 11-1, 7회 콜드게임으로 격파했다.
김영준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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