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부동산 개발회사가 3조 원에 가까운 푸에르토리코의 대형 건설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에 법인을 두고 있는 주영C&T 코퍼레이션은 최근 미국의 금융·에너지 회사인 리버티그룹으로부터 푸에르토리코의 대규모 민간투자 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사는 푸에르토리코 전역에 걸쳐 풍력발전 및 열병합발전, 국제공항 보수, 비즈니스센터 등을 짓는 것으로 공사비가 20억4000만 달러(약 2조8000억 원)에 이른다.
주영C&T 코퍼레이션은 현재 정부와 금융기관, 투자회사, 대형 건설회사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회사(SPC) 설립을 추진함에 따라 부문별로 공사를 진행할 건설사를 공개 모집한다.
SPC 설립과 시공사 선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올 하반기에 착공이 가능하며 풍력발전은 6년, 나머지 공사는 2, 3년 내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진 대표는 “사업이 성공하면 국내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