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봄꽃길 92곳 선정
따뜻한 봄날 연인과 함께 벚꽃 길을 드라이브하고 싶다면 어디로 가면 좋을까. 서울시는 종로구 인왕스카이웨이를 강력히 추천한다. 가족과 함께 개나리가 만발한 곳을 가고 싶다면 성동구 응봉산이 좋다.
서울시는 꽃이 만발하는 봄을 맞아 주요 공원과 가로변 등 봄꽃이 아름답게 피는 92곳을 ‘2009 서울의 봄꽃 길’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나들이의 종류와 목적에 따라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 △산책과 운동에 좋은 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길 등으로 나눴다.
드라이브 명소는 종로구 인왕스카이웨이와 강북구 우이천변 녹지대, 강서구 곰달래길이 꼽혔다. 산책 명소는 중랑구 중랑천 벚꽃거리, 도봉구 우이천길, 마포구 성산공원 등이 추천됐다.
강동구 허브공원에서는 라벤더, 송파구 로데오거리에서는 이팝나무 꽃, 금천구 안양천 둔치에서는 유채꽃을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푸른도시국 홈페이지(http://greencity.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시는 다음 달 5일에는 영등포구 여의도와 중구 남산공원에서 벚꽃축제를, 5월에는 관악산에서 철쭉축제를 개최해 시민들이 봄꽃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봄꽃 만개 시기는 개나리가 27일, 진달래가 28일, 벚꽃이 4월 11일경으로 예상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2009년 서울시 선정 봄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