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와 우도. ‘섬 속의 섬’으로 불리는 제주 부속도서에서 섬 특산물을 활용한 작은 축제가 열린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있는 가파도에서 ‘제1회 청보리축제’가 28, 29일 열린다.
청보리밭 걷기, 보리피리 만들기, 연날리기 등의 행사가 푸른 보리밭에서 펼쳐진다. 가파도 해안과 어장에서 보말(고둥의 일종) 까기 대회, 낚시 대회, 해산물 방류 체험 등의 행사가 열린다.
축제 기간 모슬포항에서 가파도까지 여객선 운항횟수는 종전 3회 왕복에서 6회 왕복으로 늘어난다.
모슬포항에서 5.5km 떨어진 가파도는 0.87km² 면적에 136가구 300여 명이 살고 있다. 청보리는 낱알이 누렇게 영글기 전 초록색을 유지한 상태로, 가파도 전체 면적의 70%가량에 심어졌다.
제주의 대표적인 섬 관광지로 자리 잡은 우도에서는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우도 소라축제’가 열린다.
2005년부터 매년 열린 ‘우도사랑 건강걷기대회’를 키워 관광객이 참여해 즐기는 축제로 탈바꿈했다. 축제는 우도팔경 관람, 전국 사진촬영 대회, 어선 퍼레이드, 전통 바다돌담 고기잡이, 구멍낚시 대회, 스쿠버다이빙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서귀포시 성산항 등에서 배가 하루 14회 왕복 운항한다. 탐방객이 많으면 여객선 운항횟수가 늘어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