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업으로서 국내 증시에 5번째로 상장한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가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치며 급등세를 보였다.
27일 중국식품포장은 시초가보다 335원 오른 2595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7년 홍콩에 설립된 이 업체는 캔 제조업체를 자회사로 둔 순수 지주회사다. 이 회사는 중국의 내수시장을 직접 공략해 수출경기 악화에 따른 타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은 식품 산업이 잘 발달돼 있고 캔포장용기 산업도 2012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소득수준도 높아져 캔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정부의 경기부양책, 음료산업의 경기방어적인 측면 등을 감안하면 자회사의 성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정부의 경제개발 정책이 집중된 화중 및 서남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