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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채점방식… 기술점수·구성점수 더한후 감점 반영

입력 | 2009-03-28 07:42:00


피겨스케이팅은 프로그램 기술요소 점수(TES·Total Element Score)와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Total Program Component Score)를 더한 뒤 실수에 따른 감점(Total Deduction)을 반영해 점수를 산출한다.

TES는 각 기술별 기본점수와 수행점수(GOE·Grade of Execution)를 합친 것이다.

기술을 무사히 수행하더라도 완성도에 따라 최대 3점의 가산점 혹은 감점을 받게 된다.

김연아가 첫 번째 기술요소인 트리플 플립(5.5점)-트리플 토루프(4.0)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총 11점을 받았다면 기본점수 9.5점에 GOE 1.5점을 받았다는 의미다.

기본점수는 테크니컬 패널(Technical Panel)이 판정한다.

점프 때 잘못된 날을 사용하거나(롱 에지) 회전수가 부족했다는(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모두 이들이 내린다.

또 스핀과 스텝, 스파이럴 시퀀스의 레벨(1-4)을 결정하기 때문에 총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GOE부터는 심판(Judge)들의 몫이다. 점프의 높이와 스피드, 점프 전후의 연결동작 등을 고려해 선수 별로 다른 점수를 매긴다.

PCS는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치는 스케이팅 기술, 동작의 연결, 연기, 안무, 곡 해석 등 다섯 가지 부문을 평가한다. 최고점과 최저점을 빼 평균을 낸 뒤 가중치를 곱하는 방식.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0.8, 프리스케이팅은 1.6이다. 부문 별로 7점 이상씩 받으면 정상급으로 꼽히는데, 김연아는 물론 전 부문에서 고르게 7점대를 받는다.

큰 실수를 범했을 때는 총점에 1점씩 추가 감점을 당한다.

경기 도중 엉덩방아를 찧거나 롱 에지 판정을 받는 것이 대표적인 예.

의상이나 경기 시간 등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에도 그렇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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