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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이글샷…우승의 꿈도 ‘이글이글’

입력 | 2009-03-28 08:10:00


 ‘세리 키즈’ 김인경(21·하나금융)과 신지애(21·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파파고 골프장(파72·6711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김인경이 4언더파 68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신지애는 지은희(23·휠라코리아), 박인비(21·SK텔레콤)와 함께 공동 2위.

강풍이 불어 10여 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인경과 신지애는 나란히 18번홀(파5)에서 이글 샷을 터뜨리며 선두권 진입에 성공했다.

김인경은 20야드를 남기고 샌드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홀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환상적인 이글을 기록했다.

신지애는 초반에는 몸이 풀리지 않아 고전했지만 후반 무서운 상승세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버디 보다 많은 보기를 기록하던 신지애는 16번홀(파4)부터 발동이 걸렸다. 두 번째 샷을 홀 50cm 옆에 붙여 버디로 연결했고, 17번홀(파4)에서도 2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8번홀에서는 티샷을 275야드까지 날려 보낸 뒤 190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2m 이내에 붙여 이글에 성공했다.

신지애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나선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적어내며 1오버파 73타로 공동 37위. 작년 대회 우승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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