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한일 대학축구연맹 공동 주최·동아일보 아사히신문 공동 후원)에서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일본을 3-1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일본과 3승 3패로 균형을 이뤘다.
한국은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 플레이를 했다. 전반 3분 김재웅(경희대)이 왼쪽에서 찬 코너킥이 남준재(연세대)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르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박기동(숭실대)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2분에는 손대성(관동대)의 패스를 박기동이 다시 골로 연결했고 26분 이승기(울산대)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2골을 기록한 박기동은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일본은 후반 인저리타임 때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안양=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