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세계적인 패션도시로.”
서울시는 패션 관련 영세업체들을 지원하고 패션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대문, 중랑구 면목동, 성동구 성수동에 ‘패션 생산지원센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서울패션 산업 2단계 점프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패션 생산지원센터는 디자인스튜디오, 재단실, 특수 봉제실 등 첨단공용장비를 갖춰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간. 영세 의류봉제업체와 신진 유망 디자이너에게 저렴한 비용에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이들의 공동작업도 도울 계획이다.
시는 또 동대문 패션아트홀의 일부를 리모델링해 ‘동대문 패션 창작 스튜디오’를 설립해 유망 패션디자이너 100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스튜디오에 입주하는 디자이너들에게는 공간뿐 아니라 자금, 교육 등의 창업지원과 마케팅 등 각종 프로그램의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시는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파리, 상하이, 도쿄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현지 디자이너들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서울 컬렉션’을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직접 주관하는 ‘글로벌 서울컬렉션’의 참가자는 디자인창작스튜디오 입주자와 춘·추계 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디자이너 중에서 역량이 뛰어난 우수한 디자이너 20명을 선정한다.
최항도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서울의 패션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