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다문화 가족 리더스쿨’이 대구에 문을 열었다.
영남대는 28일 대구 남구 대명5동 이 대학 환경보건대학원에서 대구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1기 개교식을 열었다.
이주여성들은 12월까지 28주 동안(매주 토요일 4시간씩) 기초 및 심화과정을 공부한다. 기초과정은 △고급 한국어 △문화 다양성 교육 △사회관계 소통교육 △부부 및 시부모 공동참여교육 △자녀교육의 현장 이해 등이며, 심화과정은 △다문화 가정 전문도우미 역량 강화 △다문화 가정 네트워크 형성 역할 △리더십 키우기 등이다.
각 분야 전문가 18명이 강사로 참여하며, 교육을 마치면 대구시와 영남대가 공동으로 수료증을 준다.
교장을 맡은 김한곤 환경보건대학원장(53·사회학과)은 “한국사회가 빠르게 다문화, 다인종 사회로 접어들고 있지만 사회적 대응은 많이 부족하다”며 “이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나면 다문화 사회를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 이주여성 가정은 2004년 6가구에서 2007년 190가구로 크게 늘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