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열풍’이 급기야 ‘아유’ 신드롬을 눌렀다.
KBS 2TV ‘꽃보다 남자’가 부동의 시청률 1위였던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을 누르고 지난 주 왕좌를 거머쥐었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꽃보다 남자’는 31.8%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 31.5%를 올린 ‘아내의 유혹’을 불과 0.3%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지상파 3사 통합 시청률 순위에서 1위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 반면 ‘꽃보다 남자’의 역전으로 ‘아내의 유혹’은 연속 1위 행진을 아쉽게 10주에서 멈추게 됐다.
또 다른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발표에서도 ‘꽃보다 남자’는 ‘아내의 유혹’을 제치고 통합 시청률 1위의 기록을 세웠다.
한편, 지난 주말을 뒤흔든 김연아 효과는 시청률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통합 시청률 순위에 이름을 올린 김연아 관련 프로그램은 무려 2편에 이르렀다.
김연아가 꿈의 200점대를 돌파한 29일 ISU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프리 부문은 26%로 3위, 전날 중계된 여자 쇼트 부문은 21%로 6위에 올랐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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