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캐스트에 제공된 3월29일자 SBS의 뉴스박스 전체가 김연아 선수 관련 소식으로 채워졌다.
선명한 화질의 일본 후지TV영상.
"화질도 해설도 별로인데… 김연아로 도배된 방송" SBS의 과도한 김연아 마케팅 논란
"아… 무려 26분이나 채워졌어요. 완전 '보고 또보고'에요."
김연아 선수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3월29일 SBS 8시 뉴스는 무려 26분이 김 선수 관련 기사로 채워졌다. 40분도 안되는 뉴스 가운데 3분의 2이상이 김 선수 우승 관련 뉴스였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다. 오후 11시에는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 기념 2시간용 특집 방송이, 그리고 막간에는 김 선수가 출연한 광고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네이버에 제공된 SBS 뉴스캐스트는 전체 13개 뉴스박스가 김 선수 관련 기사로 도배됐다.
누리꾼들은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의 중요성과 의미는 물론 크지만 도가 지나쳤다"는 평가다.
더구나 문제는 ISU(국제빙상연맹) 주최 대회의 국내 독점 방영권을 갖고 있는 SBS가 그만한 실력을 갖췄는가 하는 점도 누리꾼들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피겨 마니아들은 "SBS의 화질이 (일본에 비해) 뒤떨어진데다 해설도 수준 높지 못하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HD방송이라는 큼지막한 로고가 함께 한 SBS방송은 똑같이 이를 중계하는 일본 후지TV와 비교됐다. 양 방송사의 동영상 화면을 캡처한 정지 화면이 인터넷상에서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 후지TV 영상은 마치 사진과 같이 또렷한 영상을 제공한 반면 SBS의 뭉개진 영상이 뚜렷하게 대비된다.
팀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