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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하이라이트]‘한반도의 공룡’ 국내 다큐 최고가 수출

입력 | 2009-04-01 02:58:00


EBS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이 국내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가에 수출됐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은 31일 “EBS가 30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한 국제영상프로그램박람회(MIPTV)에서 ‘한반도의 공룡’(50분×2편)을 독일 아르티엘디즈니(RTL Disney)에 8만4000유로(약 1억5000만 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편당 4만2000유로로, 이전 판매가의 두 배가 넘는다. 이전에는 EBS ‘외계생명체를 찾아서’(50분 1편)를 2008년 이탈리아 방송국 라이(Rai)에 2만 유로에 판매한 게 가장 높았다.

‘한반도의 공룡’은 국내 컴퓨터그래픽 기술로 제작해 지난해 11월 방영했으며 살아 움직이는 듯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도 역대 EBS 다큐멘터리 중 최고인 2.89%를 기록했다.

EBS 구관서 사장은 “이 작품은 공룡에 관해 아시아가 만든 첫 번째 다큐드라마”라며 “EBS의 여러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이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