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경기를 관람하고 왔다. 라이벌 기업의 빅 매치라 관중이 많고 응원단의 열기도 뜨거웠다.
원정팀 응원석이 거의 차 있어서 옆의 일반석(홈팀 응원석)에 앉아 경기를 봤다. 홈팀에 비해 원정팀 응원석은 너무 좌석 수가 적고 위치도 좋지 않았다.
다른 자리에서 원정팀 경기를 보며 응원하려면 홈팀 관중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남자부 경기 때는 원정팀 응원석이 아닌 곳에서 수건으로 응원해도 제재가 없었는데 여자부 경기 중에 원정팀 수건을 들었더니 배구장 진행요원인 듯한 사람이 와서 원정팀 응원석 안에서만 수건 응원이 가능하다며 주의를 줬다.
원정팀 팬이라고 입장료를 덜 낸 것도 아닌데 좌석 선택이나 응원에서 너무 불이익을 당하는 것 같아 불쾌했다. 홈팬 위주의 반강제적인 좌석 배치와 응원 제재는 사라져야 한다고 본다.
이은정 대구 동구 방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