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과 경주에 다녀왔다. 국보 31호로 동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에 먼저 갔다.
입장료가 어른은 1인당 500원, 청소년은 300원, 어린이는 200원이었다. 첨성대를 보러 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곳도 입장요금을 꼭 받아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다른 한 가족의 이야기를 듣자니 아이들은 첨성대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자고 했고 부모는 굳이 돈 내고 들어갈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첨성대를 구경 온 사람 대부분이 첨성대 하나에 입장료를 따로 받는다는 것은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경주에는 문화재가 많지만 곳곳마다 담을 높게 쌓고 비싼 입장료를 받아 경주를 찾는 국민에게서 많은 원성을 듣고 있다. 첨성대만큼은 무료로 개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었으면 한다.
김지윤 부산 연제구 연산9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