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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스폰서 ‘CJ 마구마구’ 35억 쏜다

입력 | 2009-04-01 09:48:00


KBO,국내 대표 IT기업 ‘CJ인터넷’과 타이틀스폰서 계약…3년간 후원 첫 해 35억 지원…2010·11년에는 ‘35억+α’

페넌트레이스와 올스타전,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올 시즌 프로야구의 공식 명칭이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로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국내 대표적 IT기업인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3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올해부터 3년에 걸친 타이틀스폰서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삼성전자를 대신해 새로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CJ인터넷은 첫해 35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KBO를 지원한다. 세부적인 계약 내역에 대해서는 양측이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2010년과 2011년에는 35억원+알파(α)를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인터넷은 게임포털 사이트 넷마블을 통해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비롯한 60여개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열린 쿠바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후원하고, 유소년 야구를 지원하는 등 최근 수년간 KBO와 업무적으로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CJ인터넷은 또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를 기념해 향후 KBO와 공동으로 야구사랑 캠페인 ‘야구가 좋아’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캠페인은 4일 페넌트레이스 개막에 맞춰 개설할 야구사랑 사이트를 중심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취임 1개월여를 맞은 유영구 KBO 총재는 조인식에서 “(지난 4년간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던) 삼성전자가 워낙 세계적인 기업이라 그간 관심을 보였던 기업들조차 ‘삼성전자를 대신해 함부로 나서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해 타이틀스폰서 영입 노력이 난항을 겪어왔던 게 사실인데 CJ인터넷이 맡아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CJ인터넷 정영종 대표는 “‘마구마구’로 번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야구라는 콘텐츠를 매개로 한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위해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며 “야구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결합을 통해 스포테인먼트를 실현하고 즐거움을 창조하는 기업다운 재미있는 야구문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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