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대표팀이 제31회 퀸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단체와 개인전 모두 선두에 나섰다.
1일 인도네시아 발리 너와나 골프장(파74)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한국팀은 장하나(대원외고2), 김세영(대원외고2), 박선영(사파고3)이 출전한 단체전에서 합계 11언더파 137타를 쳐, 대만에 2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개인전에서는 장하나가 7언더파 67타를 쳐, 대만의 유 링훼(6언더파 68타)에 1타차 1위에 올랐다. 2007년과 2008년에 이어 3년 연속 단체·개인전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참가국들의 견제에도 불구하도 참가선수 3명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우승 전선에 파란불을 켰다.
1979년 창설된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자골프발전과 국제친선을 도모하기 위하여 태국의 시리킷 왕비가 컵을 기증하여 출범했다. 박세리와 카리 웹(호주) 등이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다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