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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김연아, 설레임 안고 고려대 첫 등교

입력 | 2009-04-02 14:29:00


09학번 김연아(19)가 새내기 신고식을 치렀다.

올해 고려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한 김연아는 2일 오전10시 입학 후 처음으로 등교해 이기수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 총장과의 면담을 위해 본관에 들어선 김연아는 학생들의 뜨거운 환영속에 힘찬 대학생활을 다짐하듯 화이팅을 외쳤다. 이어 수많은 취재진과 환영인파, 경호팀에 둘러싸인채 대학도서관에서 직접 책을 빌리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2009학년도 고려대학교 수시모집 2차 체육특기자 전형에 응시해 합격, 고대생이 된 김연아는 예비 입학생 신분으로 고려대 빙상장을 찾은 적은 있지만 정식 입학생이 된 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연아는 지난 달 29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의 거름이 됐던 토론토 전지훈련 일정으로 인해 입학식(2월27일)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고려대의 한 관계자는 “김연아가 대단한 인물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 때문에 다른 편의가 제공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 면서 “체육교육과는 김연아 이전에도 장미란, 박주영 등 스타 선수들이 재학했었다. 그들과 다른 차이는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주영(24)과 장미란(25)은 체교과 04학번, 05학번 출신이다.

김연아는 체육특기자로 입학한 5개 운동부(농구, 야구, 축구, 럭비, 아이스하키)와 개인 종목 선수들과 함께 별도의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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