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환급 의견차 못좁혀
한국과 유럽연합(EU)이 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런던에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시도했지만 핵심 쟁점인 관세 환급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런던 메리엇카운티홀 호텔에서 열린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의 통상장관회담이 끝난 뒤 “관세 환급 문제의 절충안 마련을 위해 가능한 방안을 모두 검토했으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또 다른 쟁점인 원산지 기준에 대해선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통상교섭본부는 전했다.
양측 통상장관은 회담 결과를 자국(自國) 정부에 보고한 뒤 협상을 최종 타결하기 위한 지침을 받아 가까운 시일 내에 재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런던=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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