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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코스타리카 등 4국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에

입력 | 2009-04-04 02:55:00


OECD 발표… 38개국은 그레이리스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합의에 따라 전 세계 조세피난처 명단을 3일 발표했다.

OECD는 코스타리카 말레이시아 필리핀 우루과이 등 4개국을 조세정보 공유에 관한 국제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국가로 블랙리스트(blacklist)에 올렸다. 또 국제기준을 지키지는 않으나 향후 지키기로 약속한 국가를 그레이리스트(greylist)에 올리고 스위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리히텐슈타인 모나코 싱가포르 칠레 안도라 버뮤다 케이맨제도 등 38개국을 포함시켰다.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모나코 등은 지난달 국제기준을 지키기로 약속해 블랙리스트에 포함되는 것은 모면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한국 일본 중국 등 40개국은 국제기준을 준수하는 국가로 분류됐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는 본래 OECD의 그레이리스트에 올라 있었으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런던=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