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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소통]서울 코리아나미술관 ‘크로스 애니메이트’전

입력 | 2009-04-07 02:54:00

강박적으로 뜨개질에 집착하는 여인의 모습을 담은 로라 느보넨의 애니메이션은 현대인의 편집증을 유머러스하게 꼬집는다. 사진 제공 코리아나미술관


《아이 혼자 동그마니 서 있다.

곧 두 번째 아이가 나타나 가만있는 아이를 툭 건드리고 간다. 한 번씩 건드릴 때마다 첫 번째 아이는 똑같은 모습으로 불어나면서 화면을 가득 채운다. 컴퓨터 게임을 닮은 이 작품은 설치작가 문경원의 영상작업 ‘J&H’. 나와 남이 부딪치는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또 다른 ‘나’가 형성되는 사회화 과정을 보여준다. 개념적 작업임에도 플래시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하니 의미가 훨씬 쉽게 다가온다. 》

미술관 속 애니, 애니 속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