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절차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블룸버그통신 사이트에 주간사회사 맨데이트(mandate·차관주선 위임)를 게시함으로써 외평채 발행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은행,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삼성증권 등 6곳을 외평채 발행 주간사회사로 선정했고 발행 시점과 규모, 이자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에서는 한국 정부가 20억 달러 상당의 외평채를 미국 부활절 연휴(현지 날짜 4월 10∼12일)가 시작되기 전에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는 한국 외평채에 대한 신용등급으로 각각 A2, A, A+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