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첫 전파 ‘시티홀’ 폭소 유발… 입담·몸개그로 촬영중단 사태도
‘웃음 성(性)대결 기대하시라!’
차승원과 김선아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코믹 연기’의 대결을 예고해 화제가 될 전망이다. 두 사람의 웃음 경연장이 될 작품은 29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시티홀.’
‘카인과 아벨’의 후속으로 전파를 타는 이 드라마에서 차승원과 김선아는 코믹 연기를 대표하는 ‘달인’들로서 진면목을 펼치겠단 각오.
폭소 유발을 위한 두 사람의 노력은 현장에서의 ‘촬영 중단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시티홀’의 한 관계자는 7일 “수시로 쏟아지는 두 사람의 애드리브 덕분에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되기 일쑤”라며 “덕분에 가끔 촬영이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도 일고 있다”고 밝혔다.
차승원과 김선아의 명품 코믹 연기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공인’받은 상태. 차승원은 영화 ‘선생 김봉두’ ‘귀신이 산다’ 등에서 진가를 발휘했고, 김선아는 대표작인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이어 영화 ‘걸스카우트’로 남다른 순발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처럼 안방극장에 등장하는 코믹 장르의 부활을 위해서 ‘몸 개그’도 불사하고 있다는 전언.
이 관계자는 “김선아의 트레이드마크인 각종 ‘코믹 춤’은 물론이고 차승원의 경우 다양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코믹 연기의 결정판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방 소도시의 시청을 배경으로 한 ‘시티홀’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 ‘온에어’를 탄생시킨 김은숙-신우철 콤비가 새롭게 내놓는 작품. 10급 공무원인 김선아가 시장 선거에 도전, 꿈을 이룬다는 내용으로 정치와 유머를 결합한 ‘블랙 코미디’를 표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홀’에는 차승원과 김선아 외에도 ‘온에어’로 스타덤에 오른 이형철, 추상미 등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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