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안내가 가끔씩 나오는데 면을 펼쳐보면 어떤 기사를 관련기사라고 부르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기준이 무엇인가.(충남 홍성군 홍성읍 독자 임준홍)》
A: 같은 소재의 해설-인터뷰 있을때 붙여
9일자 1면 머리기사 앞부분에는 ‘▶A3·4면에 관련기사, 본보 3월 19, 20일자 A1면 참조’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해당 면에 해설 또는 인터뷰 등 같거나 비슷한 소재를 다룬 기사를 실었을 때 ‘관련기사’표시를 합니다. ‘본보 ○일자 참조’ 역시 과거에 같은 소재를 다룬 기사가 실렸음을 안내하기 위한 표시입니다. 시간을 두고 진행되는 사안에 대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하이퍼링크’ 개념을 지면에서 사용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미국에서는 이를 ‘refer(참조하다)’라고 부릅니다. 신문의 다른 면에 배치한 관련 기사를 참조하도록 안내하는 표시입니다. 해당 면에 실은 기사의 제목과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는 방식입니다. 이 밖에 ‘jumpline(점프라인)’도 있습니다. 한 면에 기사를 다 싣지 못하면 다른 면으로 기사를 넘겨서(jump) 싣고 이를 안내하는 형식입니다. 이때는 해당 기사의 키워드와 페이지만 간단히 언급합니다. 앞면의 기사를 받아서 쓸 때는 키워드와 함께 기사가 시작된 면을 언급합니다. 예를 들어 1면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기사를 게재하고 4면으로 기사를 흘려 실었다면 앞 기사 끝에 ‘OBAMA, page 4(오바마, 페이지 4)’라고 표시하고, 4면에서는 ‘OBAMA, from page 1(오바마, 프롬 페이지 1)’로 시작해 기사를 이어갑니다.
곽민영 오피니언팀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