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존재하는 것들 2.0/김제완 지음/232쪽·1만3000원·사이언스북스
조지 헤일(1868∼1938)은 평생 우주를 관측할 수 있는 대형 망원경을 만들었다. 그 덕분에 지름 1, 1.5, 2.5m의 망원경이 차례로 세상에 등장했다.
1604년 하늘에 나타난 초신성을 세계에서 가장 자세히 기록한 것은 조선왕조실록이다. 며칠간 목성의 밝기와 비교하며 초신성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적었다. 우주 팽창을 입증한 허블을 포함한 천문학자, 물리학자들에 얽힌 일화, 아인슈타인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비유로 설명한 상대성이론 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저자는 한국과학문화진흥회 이사장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