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준혁(40)은 그야말로 기록의 사나이다. 투수 부문에서 송진우가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면 타자는 양준혁이다.
14일 개인통산 340호 홈런으로 장종훈과 함께 역대 공동 1위로 올라서면서 타자 부문 통산기록은 거의 모두 양준혁 소유가 됐다.
홈런 외에 이미 역대 개인통산 최다안타(2207), 최다 2루타(437), 최다득점(1241), 최다타점(1323), 최다루타(3714), 최다 4사구(1286), 최다타수(6962)에서 독보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개인통산 기록뿐만 아니라 역대 최초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93-07년), 역대 최초 9년 연속 3할타율(93-01년), 역대 2번째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93-07년) 기록과 함께 프로야구 최초 2차례 사이클링히트라는 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그야말로 ‘기록의 사나이’이자 ‘움직이는 프로야구 연감’이라 불릴 만하다.
대구|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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