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남양주에 40채 분양중
동양건설산업은 친환경 녹색에너지 설비인 ‘연료전지’를 적용한 아파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동양건설산업은 현재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분양하는 ‘파라곤’ 아파트의 테라스하우스 40채에 이 시스템을 적용키로 했다. 연료전지 시스템은 공기 중의 산소와 도시가스를 연료로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난방, 온수를 동시에 생산하는 친환경설비로 공동주택에 이 시스템이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양건설산업은 호평파라곤 1275채 중 테라스하우스(280.78m²) 40가구에 대당 7000만∼1억 원 상당의 연료전지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주택의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300만 원대로 연료전지 설치비는 분양가에 포함시키지 않고 경기도와 동양건설산업이 공동으로 부담한다. 회사 측은 “가구당 연간 200만 원 정도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양건설산업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100만 t 감소를 목표로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동양건설산업은 앞으로 아파트에 디자인과 에너지절감,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새로운 브랜드 철학인 ‘e-블로섬(blossom)’을 도입해 친환경 첨단 주택 건설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