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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골퍼, 열도 정복 ‘정조준’ JGTO 개막전 내일 출격 ‘우승사냥’

입력 | 2009-04-15 08:28:00


개막전을 치른 국내파 선수들이 휴식기를 맞아 일본프로투어에 도전장을 내민다. 김형성(29)과 김형태(32·테일러메이드), 김경태(23·신한은행), 허인회(22), 김비오(19) 등은 16일 일본 나고야 도켄 타도 골프장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개막전 도켄 홈메이트컵(총상금 1억3000만엔, 우승상금 2600만엔)에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13일 일본으로 건너간 김형태는 각오가 남다르다.

2004년부터 일본투어를 도전해왔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국내로 복귀한 김형태는 5년 만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컨디션은 최상이다. 그동안은 국내와 일본투어 일정이 겹치는 관계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일정이 수월하고 감도 좋은 상태다. 일본 현지 분위기에도 완벽하게 적응한 만큼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선수들의 분위기도 최고조다. 역대 최다인 10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하면서 마치 코리언투어를 치르는 것 같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을 아쉽게 놓친 김형성은 시험무대다. 아시안투어 등에 몇 차례 출전한 경험은 있지만 전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이 해외무대 데뷔전이나 마찬가지다.

일본투어의 터줏대감 김종덕(48)과 허석호(36)는 후배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후배들을 잘 챙겨주기로 소문난 김종덕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2004년 사토푸드 NST니가타오픈 우승 이후 5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컷 통과보다 예선탈락 횟수가 더 많지만 베테랑의 활약이 기대된다.

일본투어에서 8승을 올린 허석호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이다. 지난해에도 쯔루야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상금랭킹 6위에 올라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김비오와 허인회 등 젊은 선수들의 도전도 볼거리다. 장타를 앞세운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일본투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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