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민호가 ‘부산 갈매기’들을 춤추게 했다.
롯데는 15일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사직 홈경기 9회말 무사 1·3루서 터진 강민호의 시즌 2호 끝내기 안타로 KIA를 1-0으로 제압, 전날의 0-4 패배를 깨끗이 되갚았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8이닝 5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주춧돌을 깔았고, 9회초 2사 후 등판해 아웃카운트 한개를 잡은 마무리 애킨스는 행운의 구원승(1승3세이브)을 올렸다.
KIA 선발 서재응은 7이닝 2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시게 호투하고도 헛심만 쓴 꼴이 됐다. KIA의 26연속이닝 무실점행진도 멈춰졌다.
연장 12회 접전이 펼쳐진 문학에서는 LG와 SK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는 6회초 정성훈-최동수의 ‘징검다리’ 좌월2점홈런 2방으로 단숨에 4-3 역전에 성공했으나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우규민이 정근우에게 동점타를 허용,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최동수는 이틀 연속 홈런. 이날 둘째딸을 얻은 LG 선발 봉중근은 8이닝 8안타 8탈삼진 3실점의 역투를 승리로 보상받지 못했다.
잠실 히어로즈-두산전과 대구 한화-삼성전은 비로 취소돼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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