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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市 “보행자 편의 향상”

입력 | 2009-04-16 06:25:00


육교철거-횡단보도복원 사업

부산의 거리가 한층 편리하게 변하고 있다. 부산시는 2005년부터 사람 위주의 거리 만들기에 나서 4년간 육교 21개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복원했다. 올해도 24개의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육교를 없앤 교차로에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시민들이 사방에서 한 번에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하고, 위험한 곳에는 보도와 높이가 같은 ‘험프형 횡단보도’를 설치해 차량의 과속을 방지하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또 밤거리를 환하게 만들기 위해 가로등도 바꾼다. 중앙동 옛 시청사에서 경부고속도로 입구인 구서 나들목 구간에 가로등 1000여 개를 올해부터 2013년까지 새것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거리의 공공시설물을 산뜻하게 만들기 위해서 최근 디자인 공모도 시작했다. 보도블록과 맨홀 뚜껑, 자전거 보관대, 음수대 같은 공공시설물을 ‘작품’처럼 만들어 거리의 품격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작품 접수는 다음 달 27∼29일. 부산교통공사는 앞으로 공사에 들어가는 지하철의 출입구와 환풍구 같은 돌출시설물이 거리에 나오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