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음성서 품바축제
“얼∼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배고프던 시절 민초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냈던 각설이패를 되돌아보는 ‘품바 축제’가 16일부터 나흘간 충북 음성읍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벌써 10회를 맞은 올해 축제는 ‘나눔과 상생’을 주제로 16일은 열림의 날, 17일 사랑의 날, 18일 상생의 날, 19일은 인류애의 날로 정해 품바공연, 품바 움막짓기대회, 품바 가요제, 품바 허수아비 만들기, 각종 전시공연, 향토음식경연대회 등 40여 개의 행사를 펼친다.
특히 올해에는 품바 만담, 품바 장터배기(장돌뱅이 공연), 거리 퍼레이드 및 공연, 사랑과 나눔의 성금 모금, 품바 움막원형 난장 공연(품바난타, 품바 피에로 공연) 등이 추가됐다.
이 밖에 △새봄맞이 꽃 큰잔치(설성공원) △향토음식경연대회(야외음악당 및 하천변) △제16회 무영제(무영로 및 오리골 생가) △제3회 반기문 마라톤대회(종합운동장) △제2회 반기문 백일장(문화예술회관) 등도 열린다.
축제를 준비한 반구용 한국예총 음성지부장은 “각설이패의 공동체 정신을 되새겨 인류애와 박애정신을 높이고 서로 돕고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한마당 품바잔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043-873-2241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