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만명 청원서명… 정부 6월까지 입지 선정
대규모 국책 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유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첨단의료단지오송유치위원회와 충북시민단체연합은 충북도와 함께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우택 충북지사와 재경 충북 출신 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 유치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6시 충북도청 광장에서는 도민 128만7000명이 연대 서명한 첨단의료단 유치 서명서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자전거 대행진 출정식이 열렸다. 출정식에 참가한 청주 청원 사이클 동호회원 100여 명은 자전거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정 지사 등 일행과 서울시청∼프레스센터 구간을 자전거로 행진하며 열띤 홍보전을 벌였다. 유치위원회는 17일에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첨단의료단지 입지 선정에 정치적 논리 개입 차단을 요구할 계획이다.
정 지사는 “민간 오송유치위원회가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을 만나고 있는데 오송의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타 시도가 중앙정부를 상대로 방해공작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달 중 제3차 첨단의료단지위원회를 열어 입지 선정 평가방안을 확정하고 6월까지 입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