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있었지만 조직적 로비는 없었다”
청와대 전 행정관의 성접대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성접대는 있었지만 조직적인 로비는 없었다”고 결론 지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7일 “청와대 행정관의 성접대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수사를 종료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 장모 전 행정관, 방송통신위원회 신모 전 과장 등 3명을 뇌물수수 및 성매매 혐의로, 티브로드사 문모 전 팀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하고 모텔 업주, 유흥업소 여종업원 등 9명도 성매매 등 혐의로 입건했다.
수사 당시 저녁자리에 ‘제5의 인물이 있었다’는 의혹과 함께 청와대, 방송통신위원회와 케이블 방송업체 간 로비 의혹도 제기됐지만 이와 관련해 경찰은 입증할 만한 정황을 포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종업원이 진술을 번복하면서 경찰은 저녁자리 참석 인원수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