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했다가 똑같은 ‘실패’를 경험한 두 사람.
한 사람은 이제는 뭘 해도 안된다는 절망에 빠졌고, 다른 한 사람은 실패는 경험이라 소중하게 여기고 새롭게 시작할 다른 사업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중 본받고 싶은 사람은 누굴까’라고 물으면 우문일까?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고 생각또한 다르기 때문에 같은 어려움을 당해도 어떻게 이겨내는지 저마다의 방법이 천차만별이다. 분명 절망에 빠진 사람도 재빠르게 다시 시작하는 사람보다 시간이 길어질 뿐이지 무언가를 새롭게 해야한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똑같을 것이다.
그렇다면 고민하는 그 시간을 빨리 줄이는 것이 해답이다.
이렇듯 사람이 가지고 있는 유형을 7가지로 분석하고 내가 어디에 속해있는지 알게 한 후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새 책이 나왔다.
유형 7가지는 다음과 같다.
▲성격이 급하거나 욱하는 ‘안절부절 초조형’ ▲실체가 없는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조마조마 불안형’ ▲타인이 나에게 악의를 품는 것을 참지 못하는 ‘울컥불컥 분노형’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는 ‘실망절망 후회형’ ▲언제나 긴장하고 정신적으로 탈진 상태가 자주 오는 ‘기진맥진 소모형’ ▲남의 조언이나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포자기 내향형’ ▲정체를 알 수 없는 울적함을 느끼는 ‘멜랑콜리 우울형’
책 ‘코핑’은 내가 가진 잠재력을 ‘현실적 파워’로 만들어 주는 스킬을 소개하며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렇다면 ‘안절부절 초조형’이나 ‘조마조마 불안형’은 어떻게 하면 그 ‘특성’을 좀 더 나은 쪽으로 고칠 수 있을까.
이 책은 우선적으로 자신의 유형을 알게 하고, 그것을 어떻게 고쳐나가야 하는 지 그 대책을 알려주고 있다. 그러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든 본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임을 확인시켜 준다.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고, 외부적으로 강한 압박이 와서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면 이제는 ‘강력한 자아 만들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코핑/ 다나카 우루베 미야코ㆍ나라 마사히로 지음 · 윤혜림 옮김/ 1만3000원/ 288쪽/ 전나무숲
김동석 동아닷컴 기자 kimgiz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