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금융위기 속에서 빌린 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중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552개사의 차입금은 작년 말 기준 총 188조3607억 원으로 2007년 말(135조8395억 원)에 비해 52조5213억 원(38.66%)이 증가했다.
주요 5대 그룹의 차입금은 45조533억 원으로 전년 말(31조9919억 원)보다 13조613억 원(40.83%) 증가했다. 차입금 증가액은 현대차그룹이 4조355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