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 쇼핑을 하러 나갔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상가 안팎에 ‘점포정리-초특가 세일’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영업 중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1년이 넘도록 그런 현수막을 내걸고 장사를 했다고 한다. 점포를 정리할 생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를 현혹시키기 위해 자극적인 현수막을 걸고 장사를 한 셈이다.
사실 점포정리, 폭탄세일 등 자극적인 현수막을 내붙인 가게가 한두 개가 아니다. 대부분 일년 내내 세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중국에서 들여온 싼 물건을 할인하는 듯이 속이는 일도 비일비재다. 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기만한다면 단기간에 물건은 좀 팔지 몰라도 나중에는 소위 ‘점포정리’라는 가게에는 아예 가지 않을 것이다. 장사꾼 스스로 제 발등을 찍는 일이다. 소비자도 이런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는 정상 제품인지 확인한 후 구입할 필요가 있다.
최순옥 경기 과천시 중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