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선박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STX그룹 관련주가 21일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STX조선해양은 상한가를 내며 전날보다 2550원 오른 1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일 1만1000원이었지만 이후 두 달도 안 돼 주가가 거의 두 배로 뛰었다. STX도 이날 11.86% 급등했으며 STX팬오션(3.24%) STX엔진(5.84%) 등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날 해외 자회사인 STX유럽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군용 수송함 한 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또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가 대규모 발주계획을 공개하면서 국내 조선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로 다른 조선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는 20일 서울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시추선과 유조선 등 선박을 향후 200척 이상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 삼성중공업은 3.41% 상승했으며, 현대미포조선(3.21%) 한진중공업(3.04%) 대우조선해양(1.47%) 현대중공업(0.47%) 등도 모두 상승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