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와 경남 FC의 리벤지 매치가 흥미를 끈다.
부산은 22일 오후 8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경남과 컵 대회 B조 3라운드를 치른다. 18일 정규리그(부산 2-0승)에 이은 4일 만의 재격돌. 부산 황선홍 감독은 전반 초반 한상운, 박희도, 안성민 등 젊은 미드필더로 상대 중원을 헤집은 뒤 후반에 노련한 서동원, 민영기를 투입해 2연승을 노린다.
황 감독은 “경남 미드필더들이 나이는 어리지만 힘이 좋고 빠르다. 초반에 중원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성훈이 근육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힘들지만 경남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양동현이 빠르게 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경남 역시 그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태세다. 경남 조광래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중앙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새내기 듀오’ 송호영, 노용래와 올 시즌 4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인디오가 공격을 주도한다.
한편, A조에서는 리그 선두 광주가 제주 원정에서도 승리해 컵 대회에서도 돌풍을 이어갈지가 관심사. 성남은 시즌 개막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대구 원정에 다시 나서고, 전남은 인천과 홈경기를 치른다. 징계가 풀려 복귀전이 예상됐던 전남 이천수는 왼쪽 발목 염좌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B조에서는 강원이 대전과 홈경기를 치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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