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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코치 “연아는 다이아몬드… 220점도 충분히 가능”

입력 | 2009-04-22 16:22:00


“연아의 첫인상? 다듬어지지 않은 다이아몬드 원석 같았다.”

‘피겨퀸’ 김연아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가 22일 저녁 7시2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애제자의 첫인상과 코치로서의 기쁨에 대해 털어놨다.

오서는 “3년 전 연아를 처음 만났을 때 이에 교정기를 낀 수줍음이 많은 십대소녀였다”며 “뛰어난 기술과 속도를 가지고 있었고 운동신경이 뛰어났다. 재능을 가진 선수는 많지만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긍정적 환경을 만들어주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연아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의 코치로서 자신만이 할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선수시절 세계 챔피언을 지내고, 2명의 라이벌이 있던 나와 현재 김연아는 상당히 유사하다” 며 “시즌 관리와 집중력을 유지할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답했다.

안무가와 함께 ‘피겨 드림팀’ 결성이 가능했던 이유로는 ‘타이밍’을 꼽았다.

“연아를 처음 봤을 때부터, 정말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는 걸 알았다, 나 역시 그때 그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는 연아를 위해서, 연아는 스케이팅을 위해서 모든 걸 헌신한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코치가 될 결정을 하는 건 쉬웠다.”

경기 중에 김연아를 따라하는 이유로는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다”며 “일종의 동기부여”라고 답했다.

그는 “사람들이 연아의 연기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이유는 연아가 자기의 감정을 솔직히 보여주고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기 때문이다. 마음과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 220점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김연아는 2009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07.71로 세계신기록을 갖고 있다.

김연아의 남자친구에 대한 질문에는 “누가 됐는지간에 연아의 남자친구가 된다면 행운일 것”이라며 “내가 볼 땐 열정적이고 유머감각이 있고, 연아가 스케이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인내심 있는 사람이 잘 맞지 않을까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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