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화사하게 때론 화려하게 시선집중!
《어느덧 봄여름(SS) 시즌이 돌아왔다. 따뜻해진 날씨에 기분은 좋지만 모든 것을 가려주던 두툼한 겨울 코트가 없다보니 코디에는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이럴 때일수록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깜찍한 패션 센스는 필수. 올해 봄과 여름에는 화사하고도 화려한 주얼리 제품으로 패션 리더가 되어보자. 》
올봄-여름 패션 포인트는 액세서리… 눈길끄는 코디 제품들
○ 봄은 화사하게
이탈리아 명품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는 봄을 맞아 꽃을 주제로 한 신상품 라인을 선보였다. ‘로즈 컬렉션’은 활짝 핀 한 송이 장미꽃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 화이트 골드와 장밋빛이 나는 로즈 골드, 풀 파베 다이아몬드 등 3가지 라인으로 제작됐다. 이 중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가 적절히 조합된 제품은 마치 실제 한 송이 장미꽃을 연상시킨다고 다미아니는 설명했다. 이 컬렉션은 반지와 목걸이로 두 종류가 나와 있다. 이탈리아어로 풍차를 의미하는 ‘물리노 아 벤토’ 컬렉션은 다섯 개의 날개가 바람에 날리는 듯한 모습을 담았다. 18K 화이트골드 위에 ‘브릴리언트 컷’ 스타일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있다. 반지와 목걸이, 귀걸이 제품이 나와 있다.
오메가 파인주얼리는 ‘별’을 테마로 한 신제품 ‘세드나’ 라인을 선보였다. 별은 오메가가 그간 시계 제품에 많이 활용해 온 콘셉트로 세드나는 2003년 발견된 소행성으로 전체가 붉은색으로 이루어진 별의 이름이다. 세드나 라인은 6개의 별로 구성된 날치 모양 별자리인 ‘날치 자리’를 형상화했다. 6개의 별이 하나하나 따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 목걸이와 반지, 귀걸이가 하나의 세트로 나와 있다. 목걸이는 500만 원대, 반지 300만 원대, 귀걸이 100만 원대. 각각 18K 옐로 골드와 화이트 골드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시계도 과하지 않은 멋을 내기에 딱 적합한 액세서리다. 시계 브랜드 최초로 천연 고무로 만든 시계 끈을 선보인 바 있는 위블로는 이번 시즌에 ‘빅뱅’ 라인을 새롭게 내놨다. 빅뱅 라인은 ‘퓨전’을 콘셉트로 잡았다. 골드를 비롯해 세라믹 로즈 골드, 천연 고무 등 독특한 소재들이 한 제품 내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위블로 측은 “천연 고무가 섞여 있어 기능적인 동시에 시간이 지나도 유행에 파묻히지 않는 독창적인 멋을 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여름엔 화려하게
유난히 고온다습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여름에는 어떤 주얼리가 좋을까. 뮈샤 주얼리는 두꺼운 밴드에 화려하게 세팅된 다이아몬드가 특징인 뱅글을 선보였다. 실제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햇빛에 반사되면 화려하게 반짝인다. 두꺼운 뱅글 스타일의 디자인인 만큼 클래식한 정장 의상뿐 아니라 캐주얼한 의상에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뮈샤 주얼리 김정주 주얼리 스페셜리스트는 “뱅글이 두껍고 과감한 만큼 목걸이는 자제하는 것이 좋고 귀고리도 귀에 딱 붙는 심플한 디자인을 착용해 ‘원 포인트’를 살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색상과 디자인의 주얼리를 겹쳐서 코디하는 ‘레이어드’ 방식 역시 올해 유행할 주얼리 스타일이다. ‘스타일러스by골든듀’는 색상, 길이, 소재별로 다양한 코디법을 제안한다. 원색 계통의 터키석과 산호석 등을 레이어드 방식으로 코디하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긴 롱 체인 목걸이는 두 번 감아 길게 코디해보자.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또 소재가 같은 짧은 목걸이와 함께 하면 세련된 스타일도 완성할 수 있다. 다소 심심한 느낌이 나는 단순 실버 및 골드 주얼리에는 색상이 있는 보석 주얼리를 함께 매치해보자. 두 가지 소재 모두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골드끼리, 혹은 실버끼리 같은 소재로 코디한 경우 안정감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아가타는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한 여름 신제품을 선보였다. 아프리카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번 주얼리 컬렉션은 컬러풀한 것이 가장 특징. 심플한 의상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화려한 색상의 목걸이와 뱅글 형태의 팔찌가 대표적이다. 아가타 측은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원 포인트’ 아이템으로 디자인해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이나 심플한 액세서리에 믹스 매치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