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남북관계 10년 성과 1년만에 악화시켜”
정치권은 성과 없이 끝난 개성공단 남북 당국자 접촉에 대해 22일 ‘북한의 반인도적 행동’과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이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은 억류된 A 씨에 대한 접견과 신변안전 확인을 거부했다. 이는 반인도적 역륜(逆倫) 행위”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또 “북한 군부의 개성공단에 대한 본심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박진 위원장은 라디오방송에서 “북한은 개성공단을 이점은 살리면서 대남 압박카드로 사용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민주 정부 10년 동안 남북문제의 성과를 냈는데 지난 1년간 원점보다 더 나쁜 상태로 돌려놨다”고 지적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