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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국 위한 맞춤식 UNWTO 만들것”

입력 | 2009-04-23 07:44:00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 UN세계관광기구 개혁 공약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UN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당선을 위한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오 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사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캐치 프레이즈는 변화와 개혁이다. (당선되면) 싹 바꾸겠다. 사무국을 위한 UNWTO에서 회원국을 위한 UNWTO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 자리에서 ▲회원국에 따른 맞춤식 프로그램 시행 ▲재정확대 위한 재원의 다각화 ▲사무국 조직 혁신으로 제대로 된 관리 ▲글로벌 미디어 등 이해 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네 가지 선거 공약을 밝혔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부를 둔 UNWTO는 관광 진흥 개발을 통한 경제 발전, 평화와 번영에의 공헌 등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 분야 UN 전문기구다. 154개 정회원국, 7개 준회원국, 350여개 관광관련 기구 및 협회 등 특별 회원을 두고 있다.

현재 총 4명의 사무총장 후보 가운데 오 사장은 현 UNWTO 사무차장을 맡고 있는 요르단의 탈레브 리파이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오 사장은 “6개월 전 사무총장 후보 출마 선언 간담회 때 보다 관광의 중요성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그동안 선거 캠페인을 하면서 한국 관광의 위상을 올렸다고 생각 한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선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새 UNWTO 사무총장은 5월 7일부터 8일까지 말리에서 열리는 제85차 집행이사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임기는 2010년 1월1일부터 시작해 4년간이다. 오 사장은 기자회견을 끝내고 바로 출국, 5월 2일까지 카타르와 아르헨티나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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