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경우, ESPN 등 전국 네트워크 중계권과 일본, 한국 등에 판매하는 해외 판권은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생긴 수입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동 분배된다. 저예산 구단 살림에 적잖은 보탬이 된다.
그러나 지역 중계권은 각 홈팀 소유다. 뉴욕 양키스는 아예 YES 네트워크란 자체 방송국을 설립했다. FOX TV도 미 서부 시청률 공략 차원에서 LA 다저스를 매입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MLB는 케이블 TV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메이저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로 틀어주고 있다. 물론 유료로 가입해야 된다. 단 MLB 전용 케이블 방송국은 지역 방송국 홈경기와 겹칠 경우엔 ‘블랙아웃’을 시켜서 지역 중계권을 보장해준다. 예를 들어 LA 다저스 홈경기를 LA 거주 야구팬은 FOX LA 네트워크에서만 볼 수 있지 MLB 전용 케이블에선 못 본다.
일본의 경우, 중계권은 NPB가 아니라 각 구단의 권리다. MLB에 비해 NPB의 주도권이 약한 이유이기도 하다. 요미우리, 주니치 등 일본 구단은 전통적으로 미디어 그룹 소유가 적지 않다. 소프트뱅크는 계열사인 야후 재팬에 자기 팀을 포함한 퍼시픽리그 경기를 생중계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화보](4/22일) SK 13 : 롯데 1 생생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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