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감독 최고대우
프로농구 동부 전창진 감독(46·사진)이 KTF 지휘봉을 잡는다.
올 시즌을 끝으로 동부와 계약이 끝나는 전 감독은 23일 KTF의 사령탑을 맡기로 합의했다. 기간은 3년에 연봉은 모비스 유재학, SK 김진 감독의 3억3000만 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로 알려졌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최하위에 그친 KTF는 24일 낮 12시 서울프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전창진 감독 영입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연봉 액수도 밝힐 예정이다.
최근 동부 잔류와 KTF 이적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던 전 감독은 “TG삼보와 동부를 합쳐 10년 동안 한 팀에 머물며 많은 일을 겪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용산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전 감독은 아마추어 삼성에서 주무와 프런트 직원으로 일하다 1998년 뒤늦게 지도자로 뛰어들었고, 2002년 TG삼보 감독에 부임해 3차례 우승하며 성공 시대를 열었다.
전 감독은 동부에서 한솥밥을 먹던 강동희 코치가 동부 감독으로 승진할 경우 새 코치를 찾기로 했으며, 승진하지 못할 경우 강 코치와 KTF에서 계속 한배를 타기로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