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장애학생 136명 과천과학관 ‘다윈전’ 관람
정신지체 학생들이 23일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 할아버지와 만났다.
정신지체 장애우 시설인 정문학교 학생 136명은 이날 경기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다윈전(展)’을 찾아 전시를 관람했다. 평소 이들을 후원하던 효성중공업 임직원 중 일부가 이들을 초청해 함께 다윈전을 체험한 것. 관람 내내 환하게 웃음 짓던 이구현 군(고교 1학년)은 “처음 보는 신기한 동물이 많았다”며 “이들을 평생 관찰한 다윈 할아버지가 대단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한편 우리은행도 3일 충남 태안반도 기름 유출지역 초등학생 47명을 다윈전에 초청했으며 다음 달 9일까지 전국 18개 지역아동센터의 저소득층 어린이 500여 명을 과학관과 다윈전에 초대할 계획이다. 이 은행 직원 1만6000명이 월급에서 1만 원 미만을 모아 만든 ‘우리사랑기금’으로 지원한다.
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ilju2@donga.com